갈상돈 후보, 3개 동에 공보물 미발송

2018-06-04     박철홍 기자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의 선거공보물 2만4000부가 유권자들에게 발송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갈 후보측은 배송과정상 문제라고 밝혔지만 진주시선관위는 당초 공보물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갈 후보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평거동, 판문동, 충무공동 유권자들에게 정식 공보물이 도착하지 못했다”면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본의 아니게 침해한 점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어 “공보물 내용은 후보 공식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유권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빠른 시일 내 선거공약서를 제작·배부하겠다”고 했다.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투표안내문과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유권자에게 일제히 발송했다. 하지만 갈 후보의 총 15만6000부의 선거 공보물 중 2만4000부가 평거동, 판문동, 충무공동 등 3개동 유권자들에게는 발송되지 못했다. 대신 ‘후보자 정보 공개자료’라는 제목의 B5용지 한장만 유권자들에게 배송됐다. 반면 다른 진주시장 후보인 조규일 한국당 후보와 김동우 대한애국당 후보의 공보물은 제대로 발송됐다.

진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일까지 선거공보물 제출을 마감했는데 갈 후보 선거사무소가 3개동에는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1장만 제출했다”며 “갈 후보측에 공보물이 부족하다고 문의했더니 ‘인쇄소에 인쇄물이 이것 밖에 제작된게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갈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인쇄소가 공보물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평거·판문·충무공동에 보내지 못했다”며 “다시 작업할 시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후보자 정보 공개자료’만 보냈다”고 해명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