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후보 3인 시장통서 "청념군정"

장날 맞아 시장 앞서 집중 유세

2018-06-07     안병명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 8일째를 맞은 함양 지역 후보자들이 7일 오전 일찍부터 함양 장날을 맞아 지리산 함양시장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공식선거운동기간 두 번째인 함양 장날인 만큼 각 정당의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 모두 총출동해 시장통을 매웠다.

오전 8시부터 첫 유세를 시작한 자유한국당 진병영 군수 후보는 강석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후보들과 기초의원에 출마한 정현철, 강정수, 황태진 후보의 지원유세 속에 지지자들의 환호로 유세를 이어갔다.

강석진 의원은 “진병영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당선되어야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남을 살리고 함양을 살리는 길”이라며 “2020 산삼엑스포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성공하려면 자유한국당 후보 모두가 당선돼야 한다. 다시 한 번만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군수에 당선되면 월급 이외에 어떠한 돈도 받지 않는 깨끗한 군수가 되겠다”며 “함양을 전국에서 최고로 깨끗한 군으로 만들어 군민 여러분의 무너진 자존심 반드시 회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자신을 음해하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의혹으로 제기되는 몇 가지를 해명하고 사실과 다르다며 진심을 알아달라”고 토로했다.

또한, 진 후보는 “공무원에게 돈받고 승진시키는 일 없을 것이고, 두 번 다시 함양군에서 공무원 인사와 관련된 잡음 절대로 없게 하겠다. 또한, 공사와 관련해 이권에 개입하거나 특정업체를 밀어주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수가 사심 없이 깨끗할 때 원칙이 바로 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군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과 미북회담이 세계를 바꾸고 있다”며, “함양의 농업을 살릴 수 있는 후보로 이제는 4명의 군수가 구속된 함양에 딱 맞는 청렴결백한 농업전문가 서필상을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인구를 늘리는 것보다 함양에 사는 어르신, 아이들, 여성들, 학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함양군의 정책을 사업 중심에서 사람을 중심에 두고 먼저 고민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함양군민이 품격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나선 무소속 서춘수 후보는 가수 진국이의 지지연설 속에 나홀로 고군분투 유세를 이어갔다.

서 후보는 “지난 8년간 저를 지지해주신 군민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이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기필코 부응하고 은혜를 보답할 수 있는 정말 마지막 기회다”라며 “평생 몸담은 행정경험으로 함양군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저는 지난 8년간 수없이 많은 네거티브와 음해에 시달렸다. 그래도 제가 깨끗하기 때문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청렴도를 높이고자 저 자신부터 마음을 비우고 일을 하겠다”며 “공사 수의계약 상한제 실시해 어느 업체는 더 주고 어느 업체는 작게 주고 없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세 끝에 상대후보인 진병영 후보에 대해 “의혹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반드시 밝혀라.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이 맑다는 말대로 공무원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인사위원회에 직급별 대표를 참여시켜 공개적으로 하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