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와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도내 곳곳을 누빈 반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창원 한 곳만 집중 공략했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제와 통영, 고성, 사천, 진주 등 서부경남에 화력을 집중했다. 아침 일찍 진주시 상대동 공단로러티에서 출근인사를 시작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를 찾은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의 고향 거제를 살리지 않고 경남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냐”며 “죽어가는 거제경제, 경남경제를 반드시 문 대통령과 함께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영으로 자리를 옮긴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도지사,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고성과 사천, 진주를 찾아 집중유세를 한 뒤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창원 중심가인 상남분수광장과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김해에서 선거 운동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도내 주요 도시 7곳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지난 11일 김해와 양산 2곳에서만 집중 유세를 펼친 김태호 후보는 이날 창원에서만 ‘나 홀로 유세’를 하며 바닥 민심을 공략했다
낙동강 벨트로 이어지는 동부경남 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한국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김경수 대세론을 차단하고 드러나지 않은 보수층 결집을 시도해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만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도 양 날개가 있듯이 이번 지방선거까지 집권 여당이 압승하면 대한민국의 균형이 잃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말 부모 같은 마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불씨 하나만은 살려달라”고 말했다.
김유근 후보는 12일 이른 아침 김해 안동공단에서 출근길 거리인사를 하며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시는 시민여러분 언제나 파이팅”이라며 “도정가치를 지키고, 도민과 약속을 지키는 김유근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인제대학교 앞 유세에서는 “취업걱정에 청년들이 주눅들지 않는 경남, 취업에 청년이 눈물짓지 않는 경남 꼭 만들겠다”고 인사를 건넨 뒤 오후에는 김해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며 게릴라식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이후 창원 도계광장, 명곡광장, 창원광장, 마산역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저녁에는 진주로 이동,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