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들이 뽑은 후보는 누구?

모의투표에서 김경수 도지사·박종훈 교육감 당선

2018-06-14     임명진
만 19세 미만의 투표권이 없는 경남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직접 후보를 뽑았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했을까.

14일 6.13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에 따르면 6.13지방선거를 맞아 청소년 모의투표를 실시한 결과 경남 청소년 784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6.13지방선거 일자와 똑같이 진행됐다. 대상은 만 19세 미만의 투표권이 없는 경남 청소년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지난 8~9일 사전투표와 13일 본 투표 등 2차례에 거쳐 실시한 결과 경남도지사는 총 64.3%의 지지를 받은 김경수 후보가 20.6%의 지지를 받은 김태호 후보와 13.9%의 지지를 받은 김유근 후보를 제치고 경남 청소년이 뽑은 제37대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경남교육을 이끌어 나갈 교육감으로는 총 51.6%의 지지를 받은 박종훈 후보가 17.8%의 지지를 받은 김선유 후보와 17.1%의 지리를 받은 이효환 후보, 11.9% 지지를 얻은 박성호 후보를 제치고 경남 청소년이 직접 뽑은 제17대 경남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는 실제 지방선거 결과와 일치하게 나타나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당선증을 16일 도교육청에서, 도지사 당선증은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에게 후보자 시절 공약한 무상급식 실현과 고교까지 무상교육 실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계 구축, 학생 자치활동 적극적 지원한다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에게는 고교전면 무상급식 실시 및 양질의 급식 제공과 청소년 참여 예산학교를 통해 청소년의 정책 제안이 반영되는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소년이 직접 뽑는 모의투표 운동은 지난 19대 대통령 모의투표에 이어 경남지역 청소년 시설 및 단체, 시민단체, 청소년자치기구 등이 공동으로 18세 참정권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실시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