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5월8일 구 교도소자리 방치

2018-06-20     김지원 기자

5월8일 구 교도소자리 5개월째 방치
진주교도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있던 교도소 였다. 1908년 경찰서 건물을 임시로 ‘진주감옥’으로 사용하다 현재 롯데 인벤스 자리에 위치했던 진주재판소에 있던 진주감옥은 1915년 수감자 증가에 따라 상봉동으로 신축 이동했다. 1923년부터는 진주 형무소, 1961년부터는 진주교도소로 불렸다. 1989년 12월3일 진주교도소는 당시 진양군 대곡면으로 이전했다.
1990년 5월 경남일보에는 이전한지 5달이 되는 진주교도소 자리가 방치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상봉서동 1096번지 구청사 5300여평 부지에 세워진 낡은 건물이 그대로 남아방치되고 있어 도시 민관을 헤친다”는 지적이다. 
법무부 재산이라 상부의 지시 없이 어찌 할 수 없다던 이 부지에는 1993년 마침내 19층 높이, 5개동의 467세대 아파트가 들어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삶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