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매일 노조 편파보도 사과

도청 프레스센터 찾아 사죄...경영진 퇴진 요구

2018-06-21     박준언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해 경남매일 노조가 이번에는 편파보도를 이유로 도민에게 사죄했다.

경남매일노조원 11명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특정후보를 돕고자 하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기사를 게재해 김경수 후보와 혼란을 일으킨 도민에게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고인이 된 김경수 도지사 후보 부친과 외숙의 과거 행적을 들추어 김 후보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 이틀 전 이미 지나간 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특정후보를 돕고자 했다”며 “경남매일의 한 가족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이번 편파보도는 경남매일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경영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내부혁신에 나서고 있고, 전·현직 경영진의 경영비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며 “이 사태에 책임있는 경영진은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진의 부당경영과 회삿돈 부당사용, 부적절한 인사”를 지적하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경남매일신문은 김해에 본사를 둔 일간지로 지난 1999년 창간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