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당분간 무더운 날씨 지속

일부 내륙 최고 33도·‘폭염관심지역’ 예상도

2018-06-21     임명진
경남지역은 당분간 고기압권에서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경남지역은 당분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은 이날 폭염특보 발표지역은 없으나 일부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김해와 양산, 밀양, 창녕, 함안, 의령, 합천, 함양, 하동 등에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올랐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양산이 33.4도, 김해 32.0도, 창원 31.4도, 거제 31.4도, 통영 29.5도로 올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고기압권내에서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일부 내륙에는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면서 “내륙지역의 경우 폭염 관심지역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다”고 전망했다.

폭염 관심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폭염주의보(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뜻한다.

기상청은 폭염 관심지역에서는 외출시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과 모자, 물병을 항시 휴대할 것을 권고했다. 가축의 경우는 한 낮에는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송풍 장치를 이용해 축사를 환기하고 더위에 특히 취약한 닭과 돼지 등은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작업시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1회 이상 휴식을 권했다.

한편 장마전선은 당분간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다가 25일께 차차 북상해 제주도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