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싱가포르서 한국 쌀 판촉전

2018-06-25     황용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오는 28일까지 14일간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엔티유씨(NTUC)의 70개점에서 대규모 ‘한국 쌀 판촉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신선농산물 경작 가능한 토지가 국토의 1%미만 수준으로 채소류, 버섯 등 일부 품목만 생산되고 있는데 반해 쌀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그 동안 주로 장립종 쌀을 소비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단립종 쌀이 주류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aT는 싱가포르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한 단계별 쌀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해 우선적으로 지난 2016년도 싱가포르 쌀 시장 심층조사로 현지의 쌀 유통 및 소비동향을 파악했다.

지난해에는 일본계 유통업체인 이세탄, 엠포리엄 등과 연계한 판촉행사와 더불어 싱가포르 온라인 식품 쇼핑몰에서 독보적인 업체인 레드마트(Redmart)에 한국 쌀 배너광고와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한국 쌀 수출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이번에는 유통업체와 연계한 소비자 체험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산 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T 백진석 식품수출 이사는 “싱가포르는 연간 2억불 이상 쌀을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쌀 수출실적은 17만 1000불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며 “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일본 쌀 시장규모가 600만불 수준인 점을 감안할 경우, 한국 쌀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적극적인 공략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