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상리면 주민 축사 허가 반대 집회

2018-06-26     김철수

고성군 상리면 자은마을 축사 건립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최향수) 200여 주민들은 26일 오후 고성군청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돈사 건축허가를 불허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달 초 고성군 거류면 김모(60) 씨가 고성군 상리면 자은리 143-4, 산 102-1번지 일원 2만 7691㎡의 부지에 축사 9개동 건립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오·폐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악취로 주민들의 생활에 고통이 따른다며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고성군 상리면 동산마을, 삼산면 장치마을, 하일면 수양마을 등 3개면 200여 주민들은 ‘돈사보다 사람이 먼저다. 돈사시설 건립 결사반대’, 생명환경농업단지에 축산시설이 왠 말이냐 돈사건립 결사반대’ 등의 글귀가 새겨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반대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돈사가 건립되면 악취로 인해 주민생활에 큰 불편과 혐오시설로 인근 지역의 지가가 하락하는 등 생존권이 무너진다며 “돼지보다 사람이 먼저다. 돈사건립 결사반대”, “우리 동네 머리 위에 돼지 마구가 왠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주민들은 “고성군 상리면 자은리 일원은 우리 조상대대로 지켜온 청정해역인 자란만을 통과하는 관문이면서 사천강의 발원지에 악취가 엄청나게 발생될 대규모 돈사 건립은 묵과 할 수 없다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곽근영 새고성농협장은 “생명환경쌀 유통센터 및 가공공장이 자리하여 전국에서 학교와 농협 및 각종 기관 단체 등에서 견학과 체험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에 돈사 시설물이 들어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2500여 조합원과 주민들은 똘똘 뭉쳐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