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해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 개막

2018-06-27     박준언

 

김해의 작은 마을인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수국’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자 이름이 수구화(繡毬花)인 수국은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김해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동면 수안마을 일원에서 ‘수국 정원 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7000주가 넘는 자주색, 푸른색, 연한 붉은색 수국들이 자태를 뽐낸다.

수국 꽃 언덕길, 수국테라스정원 등 수국을 테마로 한 이색장소는 물론 마을 외양간, 곡물창고, 마당 등 수안마을 곳곳에서 수국을 즐길 수 있다.

29일 대동중학교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애불점안식, 학춤 공연, 노을음악회, 버스킹공연 등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수국하우스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맛 볼수 있다.

6~7월에 피는 수국은 지름이 10~15cm 정도로 잎은 둥글고, 시기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이번 축제는 수안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지역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안마을은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창조적마을만들기’에 선정됐다. 전체 78가구 140여명의 주민은 지난 2년간 수국 키우기에 정성을 쏟아왔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양산부산지사가 후원한다.

시 관계자는 “수국정원축제가 도시민과의 농촌과의 교류 활성화 계기는 물론 관광지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