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곳곳 ‘수국’ 구경하러 오세요

윤수지 시민기자

2018-06-24     경남일보
6월에 만개하는 수국은 거제시 곳곳에 자리 잡아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거제 망치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남부면을 지나 둔덕면까지.

기본적으로 수국은 처음 필 때 흰 꽃에서 점차 밝은 청색으로 변하고 나중엔 붉은색으로 바뀌는 변신의 귀재이기도 하다.

거제의 8경으로 유명한 외도 보타니아와 공곶이에도 수국이 펴 있다. 하지만 거제에서 수국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지세포리 양화마을 중심에 위치한 ‘파란 대문 집’ 옆 수국이다.

관광객들은 이 곳에서 커플, 가족, 결혼식 스냅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한다.

지난 23일 양화마을 파란 대문 집을 방문한 김현철(25, 창원시 성산구)씨는 “인터넷에 여름 거제도 여행을 검색했는데 수국이 아름답게 핀 곳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가보고 싶어 장소를 찾던 중 양화마을 파란 대문 집을 알게 되어 찾았는데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수국은 여름철 피는 꽃으로 ‘진심을 담은 꽃이면서도 변덕이 심한 꽃’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이 더욱 매력을 느끼며 여름에만 볼 수 있다는 한정적인 꽃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제에는 포로수용소, 해금강, 외도, 공곶이 등 아름다운 곳이 많다. 여기에 수국은 그 곳을 더욱더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해 준다.

변신의 귀재 ‘수국’, 여름이 가기 전에 거제로 구경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윤수지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