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기념식수 표지석 땅에 묻혀

2018-06-28     정만석
지난 27일 ‘홍준표 채무제로 기념식수’가 철거된데 이어 28일 오후에는 기념식수를 뽑고 남겨둔 기념표지석 마저 시민단체에 의해 땅에 묻혔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김영만 상임대표 등 관계자들은 이날 도청 공무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이 표지석을 땅에 묻었다.

가로 90㎝, 세로 60㎝, 높이 10㎝ 크기인 이 표지석은 전날 기념식수가 철거된 뒤 상징적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러나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표지석 철거를 시작했고 이를 만류하던 도청 직원들과 30여분 가량 몸싸움을 벌였다.

경남운동본부는 “기념식수의 흔적이 남아 있는 표지석이 더 문제”며 “철거를 하려면 나무와 표지석을 같이 철거해야 하는 것이 완전한 철거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표지석에 손을 대는 것은 도청 내 공공물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검토를 해야 한다”며 “원상복구를 할지 말지도 논의를 해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