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당선인 KAI 방문

2018-06-28     문병기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김조원 KAI 사장이 28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조원 사장과 임원, 노조 등과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조원 사장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KAI가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적 항공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다”며 경남도와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KAI는 우리나라 항공우산업을 이끌어가는 선구자일 뿐 아니라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빠르게 회사를 정상화 시켰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을 육성·발전해 나가도록 도지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남의 경제가 많이 어렵고 자동차와 조선 산업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KAI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경남도와 KAI가 함께 항공우주산업을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KAI를 방문한 기억이 있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혔다.

KAI측에서는 김 당선인에게 구체적인 정책지원도 요청했다. 신현대 KAI 운영본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항공국가산단의 조기 조성과 생산 및 공용시설 인프라 구축, 교육훈련센터 건립 및 교육비 지원, 오폐수 처리 부대시설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당선자는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 같지만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항공MRO사업의 진행상황을 물으며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이에 조영기 한국항공서비스 대표이사는 “8월 법인 설립이 진행되며 12월부터 민간항공기 정비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내 MRO 물량은 2조5000억원 규모로 이중 1조5000억원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 물량을 국내로 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노조측은 현재 미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 결정을 앞두고 정부차원의 역할과 함께 김 당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항공MRO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며 “APT사업의 경우 김조원 사장과 KAI가 잘 대응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부와 경남도, KAI가 힘을 모아 반드시 수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