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고강도 소환조사

13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2018-06-30     김순철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 송도근 사천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변호인을 대동하고 청사로 출석해 밤 늦게까지 13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밤 11시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송시장의 추가 소환 계획은 없지만 이날 진술을 토대로 하나하나 검토해 범죄 혐의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송 시장이 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지난해 말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까지 송 시장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수 명을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송 시장의 집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다.

재선에 성공한 송 시장은 그동안 “선거 전에는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경찰의 두 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바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