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카톡'활용 복지사각 지대 발굴

2018-07-02     박준언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선언한 김해시가 시민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SNS에 계정을 신설해 은둔형 취약계층 발굴에 나섰다.

2일 시는 이달부터 SNS(카카오톡플러스친구)에 ‘김해야! 톡’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해야! 톡’에는 복지 정책,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기부 사례, 행사 정보 등이 소개돼 있다.

특히 ‘1대1 실시간 복지상담’ 기능은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는 익명성이 보장돼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안내가 가능하고, 위기에 처한 이웃 신고도 가능하다. 해당 SNS에서 ‘김해야! 톡’을 친구추가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복지도시’를 천명한 김해시는 지난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각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도움이 필요한 은둔형·잠재적 취약계층을 시민 누구나 제보할 수 있도록 지역내 82개소에 ‘복지우체통’을 설치했다.

김해시에서는 지난해 7월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78살 노인이 폭염 속에서 탈진상태로 20시간 가량 방치되다가 이웃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김해시는 올해 예산 1조 4289억원 중 36%인 4279억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지원한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