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예회관, ‘상상공작소 매직월드’전 개최

2018-07-03     김귀현
동화 속 캐릭터 앨리스, 헨젤과 그레텔, 지니가 함께하는 현대미술 전시가 진주에서 펼쳐진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상상공작소 매직월드’를 운영한다. 상상공작소 매직월드는 동화가 가진 상상, 환상, 마술을 텍스트로 풀어낸 것 등을 시각적, 촉각적으로 재해석해 놀이형으로 제공하는 체험 전시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읽고 상상해 본 세 가지 동화적 세계를 재현했다. 체험공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헨젤과 그레텔 마녀의 집’, ‘요술램프 지니’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친근한 동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동시에 마법과 판타지라는 주제가 현대 미술의 조형적 언어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에 각각의 주제를 드러내는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예술 창작의 원천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구명선 ‘모호한 대화’(2016) △김명진 ‘빛을 든 소녀’(2016) △방희영 ‘기도’(2018) △손승범 ‘사라진 단원들’(2017) △오영준 ‘Fluctuation-1’(2017) △우창훈-거대인물(2016) △이미연 ‘미미의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2012) △이진이 ‘거실의 고양이’(2017) △정효진 ‘친밀한 투영’(2015) △조성호 ‘순간의 시선’(2015) 등 작품이 함께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형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상상하는 새로운 모험과 그것이 예술적 방법으로 표현되는 창작의 기본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며, “아이들에게는 가감 없는 상상력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소소한 일탈을 선사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5000원. 문의 1544-6711.

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