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부농협 상임이사 선출 어떻게 되나

2018-07-04     임명진
진주서부농협이 새로운 상임이사 선출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서부농협은 4일 상임이사 추천위윈회를 열고 새로운 상임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추천위원회는 2명의 후보가 지원해 경합을 벌인 가운데, 그 중 간부직을 역임하고 지난 연말께 퇴직한 A모(58)씨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서부농협 상임이사 선출은 추천위원회의 단수 후보 추천으로 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찬반여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후보로 지명된 A씨는 지난 상임이사 선출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됐지만 이번에 다시 후보로 재낙점됐다.

앞서 서부농협은 기존 상임이사의 임기가 6월30일자로 만료되면서 지난 6월15일 신임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조합 대의원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2명의 후보가 경쟁 끝에 A씨가 추천위원회로부터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총회에서 대의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해당 후보의 상임이사 선출 안건은 3표 차이로 부결됐다.

일각에서는 한번 부결된 후보가 다시 후보로 낙점된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지만 서부농협측은 현행 규정상 부결됐더라도 재입후보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임이사는 농협내 신용사업을 담당하는 최종 관리자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농협은 이날 상임이사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오는 13일 본점 회의실에서 대의원 총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의 찬반 여부를 통해 상임이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진주서부농협은 상호금융 규모가 1조 5000억원에 조합원 수는 23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