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어떤곳

항공부품 인증·국산화 지원…내년 하반기 가동

2018-07-05     강진성


지난 5월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항공분야 극한전자기 전문시험센터(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착공됐다. 기술센터는 총사업비 253억원(국비 100억원, 진주시 64억원, KTL 89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 2월 준공되면 총 13종의 전문 시험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2019년 하반기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항공부품 및 항공기 체계의 성능평가·상용화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진주사천 항공산단 입주기업 및 KAI와 연계해 항공부품 국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직접적인 혜택은 항공부품업체다. 현재 국내에는 항공전자기 인증이 불가능해 해외에서 진행해야 한다. 미국에서 진행할 경우 수수료는 1일 1300만원이 소요된다. 평균 시험일수인 13일을 계산하면 총비용은 1억 6900만원 가량이다. 앞으로 진주에 세워질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에서 진행하게 되면 1일 수수료는 400만원, 13일 수수료는 5200만원에 불과하다. 1억1700만원 가량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외화 유출 방지 효과가 있다.

정동희 KTL원장은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정에서 시험인증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구축되면 많은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KTL이 진주·사천 지역 발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베스트 모델이 되도록 반세기 동안 쌓은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