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작가 '남미 풍경' 11일까지 사진전

2018-07-09     김귀현
창원 라온갤러리에서 성기홍 작가의 사진집 출판 기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남미 견문록’(南美 見聞錄)이란 이름을 단 성 작가의 사진은 2차례에 걸친 남미 여행을 소재로 공간과 역사를 관통한다. 그의 1차 남미 여행에서는 2015년 6월에 찾아간 멕시코시티에서 시작해 테오티오우칸, 칸쿤, 치첸이사의 유적을 살펴보고 쿠바 아바나에서 헤밍웨이의 흔적을, 페루의 쿠스코 지역의 유적과 나스카 유적, 이카 사막을 여행한다. 이어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루와 이구아스 폭포의 절경,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칠레를 거친 한 달간의 여정이 사진에 녹아있다.

2차 남미 여행에서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지역, 볼리비아 수크레, 우유니의 소금사막을 거쳐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의 자연, 페루 쿠스코 지역을 찾아 작업햇다.

성 작가는 “남미의 역사는 고단, 아픔의 연속이었지만 자연은 그들의 생활을 안고 쉼없이 흘러왔다. 아직 천혜의 자연이 보존된 땅에서 인간의 욕망과 파괴가 중첩한 현장을 목격자의 시선으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일까지 열린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