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육군 장교 강제추행·폭행·주거침입시도

2018-07-09     여선동
육군 장교가 강제추행 등 일탈 행위를 잇따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39사단 등에 따르면 모 부대 소속 A(24) 중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도내 한 아파트 주변을 지나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저항하다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위는 뒤이어 아파트 1층 방충망을 뜯고 침입하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인기척을 느끼고 도주한 A 중위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해당 아파트 뒤편 공터에서 10대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중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헌병대로 인계돼 수사를 받고 있다.

군은 A 중위가 당시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A 중위는 “술에 취해 다 기억나지는 않는다”면서도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9사단 관계자는 “수사를 해서 모든 혐의가 인정되면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