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정방향]일하는 공직사회 조성

2018-07-10     정희성
송도근 사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여러가지 악조건이 있었지만 그의 재선 의지를 꺾진 못했다. 송 시장에 대한 지난 4년간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특유의 화법과 밀어붙이기로 인해 ‘독선’, ‘불통’ 등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하지만 9급에서 시작해 중앙부처 1급 공무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쌓은 실력과 뚝심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천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우선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면 눈치보거나 망설이지 않고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는 다시 주어진 4년을 사천시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민선 6기 ‘시민이 먼저입니다’란 시정지표를 바탕으로 체질개선을 통해 사천을 변화시켰듯, 민선 7기에도 이를 토대로 사천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임기 동안 변함없이 추진해 온 항공수도와 해양관광도시를 양대 축으로 삼아 ‘작지만 강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잘못된 환부는 과감히 도려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과정보단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하는 공직사회 풍토 조성이 시급했다.

서열과 나이를 중시하던 인사시스템을 과감히 탈피해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바꾸었다. 반목과 갈등을 빚어온 사천시의회와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금 사천은 ‘과거로의 후퇴냐, 미래로의 성장이냐’란 갈림길에 서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그만큼 향후 몇 년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사천을 반석위에 올려 놓을 지에 대한 큰 그림은 이미 그려져 있다. 그는 주어진 임기동안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더 크고 더 강한 사천시 건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