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여성제례 의암별제 대표축제 선정

10월 개최 세계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표로 참가

2018-07-11     박철홍
진주 논개제 대표 프로그램인 ‘의암별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에 선정됐다. 지난 5월 열린 올해 의암별제에서 행사규모를 대폭 늘리고 150년전 제례의식을 옛모습 그대로 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의암별제가 11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제12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대표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암별제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획득했다.

피너클어워드는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전 세계 경쟁력 있는 축제를 대상으로 분야별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세계 축제 부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축제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진주시 관계자는 “남강유등축제가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7개 부분을 수상한데 이어 논개제 의암별제가 이번에 대표 프로그램상을 수상함으로써 진주시가 다시 한번 축제 도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봄 축제인 진주 논개제가 처음으로 국제적인 상을 수상해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올해 진주 논개제 기간 열린 의암별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으로 창제 150주년을 맞이해 ‘1868년 그날’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사실을 재현했다. 검무단, 악가무, 음악연주자 등 300여명이 제례의식에 참여해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충절을 되새겼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