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 바다서 유형별 적조방제 훈련

무인항공기와 드론 적조 예찰, 전해수 황토살포기·중형 황토살포기 황토뿌리기 등

2018-07-15     최창민
경남도가 적조 발생 시기를 앞두고 통영 바다에서 유형별 적조방제훈련을 벌이며 적조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도는 지난 13일 통영시 산양읍 일대 해역에서 무인항공기와 드론 적조 예찰, 전해수 황토살포기·중형 황토살포기의 황토뿌리기 시연, 해경 경비정·방제정과 어선을 활용한 적조방제 시연, 적조 피해 발생 전 양식어류 방류 등 유형별 적조방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훈련은 실제 적조 발생을 가상한 시나리오에 따라 유관기관과 어업인이 합동으로 실제 적조방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실제 적조 발생 때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올해 적조 발생에 대비해 황토 7만t 확보, 면역증강제 12t 공급, 전해수 황토살포기와 중소형 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적조방제장비 보수, 양식수산물재해보험 확대, 적조 대피를 위한 안전해역 10곳 지정, 폐사체 매몰지 6곳 사전 확보 등 적조 피해 최소화 대책을 세웠다.

앞서 도는 통영시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에서 적조대책위원회를 열어 적조 피해 최소화 대책을 점검하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적조대책위원회는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경남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기술사업소, 지방환경관리청, 통영해양경찰서 관계 공무원과 통영·거제·남해수협장, 대학교수, 어업인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경호 부지사는 “이번 적조방제 모의 훈련은 신속한 예보와 전파, 민·관·군·경 총력방제 구축,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며 “어업인들은 자기어장 지키기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