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건설, 내년착공 낙관의 반가운 소식

2018-07-18     경남일보
김경수 도지사가 자신의 제1공약인 서부경남KTX건설이 연내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되고 늦어도 내년에는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김 지사는 “국토부 등 정부와 긴밀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고, “정부와 협의 분위기가 좋아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경남을 비롯, 경남도민들은 민자가 아닌 재정사업이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부경남KTX건설은 낙후된 서부경남을 살릴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350만 도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10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되는 경남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서부경남KTX건설은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지난 1966년 11월 9일 김천서, 10일 진주서 기공식을 가졌지만 지역에 큰 인물이 없어 52년간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김천에서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191.1km 노선에 5조3000억원을 투입하여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당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 기공식을 가진 후 52년 간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재정사업 경제적 타당성조사에서 B/C는 0.72가 나왔다. 경남도는 모자라는 ‘0.08’(B/C)을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에 완료되는 민자적격성조사에서 B/C가 0.8이 나올 때는 계층화분석법(AHP) 점수도 충분히 0.5이상이 가능해 정부재정사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남도의 분석이다.

서부경남KTX는 그간 수 십 차례에 걸쳐 정부에 건설의 당위성을 건의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서부경남 KTX사업은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정부가 경제성만 따지는 바람에 서부경남의 발전이 요원했지만 김 지사의 내착공의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