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에 반발

"사실무근, 왜곡 과장된 이야기" 결백 주장

2018-07-18     김순철·문병기기자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8일 뇌물수수 혐의로 송도근 사천시장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송 시장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송 시장은 지난 2016년 관급 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 등으로 업체 관계자 3명으로부터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시장측은 이날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발표에 대한 송도근 사천시장의 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소설같이 쓰여진 왜곡되고 과장된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금품을 준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관급수주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 이는 검찰에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당초 업체로부터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발표해 놓고 이제와서는 3600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공신력을 가져야 할 경찰의 발표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한다면, 어느 누가 믿고 따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 복당을 한 시점부터 6·13지방선거를 앞둔 시점까지 거의 6개월 동안 저인망식 고강도 먼지털이식 기획 수사의 대상이 되었고 주변 인물까지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도 경찰의 온갖 압박과 언론에 흘리기식 내용들이 온갖 ‘카더라 통신’으로 변해, 청렴하지 못한 후보로 비난을 받고 이미지에 타격도 입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순철·문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