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합천서 ‘킥오프’

67개 팀 참가 14일간 대장정 돌입

2018-07-22     김상홍


국내 여자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17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22일 합천에서 개막을 시작으로 14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합천군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 대학·일반부 등 총 67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대회 초등부 우승은 진주 남강초, 중등부 포항 항도중, 고등부 충남 인터넷고, 대학부 고려대가 각각 우승 했으며 일반부는 구미 스포츠 토토 여자축구단이 인천 현대제철을 꺾고 창단 첫 정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합천군과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2015·2016년은 여왕기여자축구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합천군은 대회기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관람자의 편의를 위해 모든 경기장에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경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각 부별 주요경기는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중계 할 예정이다.

수려한 황강변을 중심으로 국제규격의 축구장 16면과 황강체육공원에는 동시에 경기를 치룰 수 있는 7개의 축구장이 있어 각종 축구대회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

합천군은 더 나은 대회운영을 위해 일부 구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휴가철과 더불어 개최되는 바캉스축제, 합천예술제, 고스트파크 등을 통해 멀리서 찾아오는 가족 응원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예정이다.

또 대회기간 중 선수들과 가족들이 합천에 장기간 체류함으로써 식당, 상가, 숙박업소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년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여자축구를 통해 합천을 찾아오는 축구선수 가족에 합천의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면서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만한 시원한 골 장면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추계대회는 전국에서 우수고교축구팀 96개팀이 참가하며 한국 축구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 명문고인 서울 언남고, 경기 매탄고, 경남 거제고 등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