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캠핑용 조리 기구 안전성 점검

2018-07-24     최창민
“내가 사용하는 캠핑용 코펠은 괜찮을까”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처음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캠핑용 조리기구를 수거해 안전성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도내 시중에 유통 중인 캠핑용 조리기구 코펠 석쇠 등 100개의 캠핑 용품이며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통 중인 캠핑용 조리 기구가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공전에서 규정하는 재질별 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다.

납 비소 카드뮴 니켈 알루미늄 등 유해 중금속 5종의 용출량 변화를 비교해 식품용 기구·용기 기준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활용할 예정이다.

캠핑용 조리 기구 중 금속제 냄비는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티타늄 재질 제품이 주를 이루며 팬의 경우 주로 불소수지 제품들이 많다.

조리 기구는 음식과 지속적으로 접촉되므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금속제 조리 기구는 장기간 사용된다는 점에서 유해금속과 같은 물질이 조리 과정에서 2차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도내 각 지역 8곳의 등산용품점을 대상으로 메이커별 대표성을 지닌 제품을 유상 수거한 뒤 조사할 계획이다.

하강자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유해금속에 대해서도 조리 기구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유해 금속 용출량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캠핑용 조리 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을 제시하고, 향후 금속제 용기에 대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