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절반 호남 편중"

윤한홍 의원, 한전자료 분석 결과

2018-07-25     김응삼
전국 태양광 발전사업자 절반이 호남지역에 편중돼 있고, 영남지역의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구)이 25일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단체별 전국 태양광 발전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호남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1만3081개로 전체의 48.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영남지역은 4716개사, 17.5%에 그쳤다. 호남지역 발전사업자수가 영남지역의 2.8배에 달한다.

호남지역에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편중되면서 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는 장기저리의 융자지원금도 총 지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2018년은 상반기 추천기준)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에너지공단의 융자지원액은 총 2573억원으로 이중 51.8%인 1333억원이 호남지역이었다. 영남지역은 383억원, 14.9%에 불과했다. 호남지역 사업자가 영남지역에 비해 3.5배 많이 지원받았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까지) 태양광 발전사업자로부터 한전이 구매한 전력의 양과 금액에서도 호남지역은 영남지역에 비해 각각 2.5배,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력 구매량으로 호남은 529만9909 MWh, 영남은 216만8551MWh를, 구매금액은 호남은 7898억 원을, 영남은 3439억 원이다.

한편, 광역시를 제외한 전남·전북 지역과 경남·경북의 비교하면 영호남의 격차가 더욱 확대된다. 최근 5년간 한전의 태양광 전력 구매량은 전남·북에서 517만8402 MWh를, 경남·경북은 178만9605MWh로 2.9배에 달하고, 구매금액은 전남·북에서 7782억 원인 반면, 경남·북은 2828억 원으로 차이가 2.8배에 달한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