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들여 100억 경제효과나면 무료화 옳다

2018-07-29     경남일보
진주시가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 내달 초에 올해 남강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에 따른 운영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유등축제 입장료 유·뮤료화의 여론조사는 ‘진주시민 및 외지 관광객 모두 무료화’에 81.2%가 찬성, ‘진주시민만 무료화하고 외지 관광객은 유료화’가 18.8%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이후 3년간 유료화로 관광객 감소에 따른 상권위축, 축제분위기 위축으로 시민외면의 화합축제 의미퇴색, 가림막 설치 이미지 실추, 입장권판매로 시민불만, 소액의 예산절감이 축제흥행 및 경제적효과를 잃어버린 소탐대실의 결과를 초래했다. 
 시민들의 전폭적인 찬성을 얻어 무료화에 무게가 실린 유등축제가 올해부터 입장료를 없애자는 것이 시민들의 대세다. 토론자 5명도 대부분 유료화에 동의, 부교통행료 인상 등을 제시했다. 조규일 시장도 공청회 인사말에서 “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유등축제에 소용되는 40억여원 중 부교, 난전, 소망등 판매 등의 수입을 뺀 20역여원의 시비가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시민공청회에서 유등축제 입장료가 무료화 되더라도 유료화 때만큼의 볼거리를 제공, 자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유등을 응용한 기념품 개발, 기업 홍보 유등 유치, 화장실 증설, 우천대비, 안전문제, 부교통행료 인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신용민 경상대 교수는 “무료화로 인해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도 “무료화 이후 재정문제, 축제콘텐츠 개발, 숙박·교통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이 제시한 축제내용의 업그레이드 등의 문제에 대해서 남강유등축제 관계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진주시가 시비 20억원을 들여 남강유등축제를 무료화할 경우 100억원대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면 무료화가 옳다. 진주시의 한해 예산이 1조원이 넘는 점을 감안 할 때 시민을 위해 2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