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화 시인 유고 시집 출간

2018-07-29     김귀현
1980년대 한국시의 지형을 민중시로 바꾸는 데 획을 그은 ‘시와경제’ 동인 정규화 시인의 유고 시집 ‘뿌리에 대하여’가 나왔다.

하동 출신인 정 시인은 1982년 창작과비평에서 펴낸 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으로 등단, ‘농민의 아들’ 등의 시집으로 주목을 받았다.

1989년 마산으로 돌아와 본보 문화부장 등을 지내면서 ‘지리산 수첩’, ‘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시’ 등의 시집을 펴내며 활발한 시작 활동을 했다. 또한 1999년 민족문학작가회의경남지회(현 경남작가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경남지역에 민중 민족시의 뿌리를 내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정 시인은 2007년 6월 11일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을 해오던 중 시인의 작업실에서 향년 58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번 시집 ‘뿌리에 대하여’는 경남작가회의 중심으로 모인 시인의 후배들이 11주기 정규화 시인의 시정신을 기리며 펴낸 유고 시집이다.

표제작 ‘뿌리에 대하여’ 를 비롯해 ‘사랑을 위하여’, ‘산은 산에게 맡겨 달라’ 등 58편의 유고시들이 담겨 있다. 시집에서는 자연 환경 보존, 통일 염원, 공동체 정신의 회복 등의 주제를 만날 수 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