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 부주의 화재 예방 당부

2018-07-29     정만석
경남도는 29일 최근 무더운 여름철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경남에서 발생한 부주의 화재는 총 2132건으로 전체 화재 3506건의 60.8%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9월 사이 부주의 화재는 528건으로 전년도 부주의 화재의 24.8%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9월 사이 부주의에 의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9명이 발생했다. 다만 재산피해는 8억 5497만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돼 전체 화재건수에 비해서는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다소 적었다.

이 기간동안 발생한 화재 528건의 세부적 원인을 살펴보면 쓰레기소각 172건(32.6%), 담배꽁초 115건(21.8%), 음식물 조리 중 63건(11.9%), 불씨·불꽃·화원방치 56건(10.6%), 논·임야 태우기 50건(9.5%), 용접·절단·연마 29건(5.5%), 기타 부주의 21건(4%), 가연물 근접방치 16건(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기타 야외 장소에서 285건, 주거시설(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86건, 임야 59건, 산업시설 43건, 생활서비스 23건 순이었다.

이상규 경남소방본부장은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부주의 화재 발생 빈도가 높다”며 “가정에서는 음식물 조리중이나 빨래삶기 등을 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고 외출 시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전기코드 확인과 가스밸브 잠금 확인 등을 생활화 하는 등 여름철 화재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