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 경기전망 5개월 연속 하락

중기중앙회 조사, 지수 82.2…전월보다 4.9p 떨어져

2018-07-31     이은수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가 233개 경남지역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인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SBHI(건강도지수)는 전월보다 4.9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개월연속 하락한 것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은 최대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았다.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중첩돼 부정적 경기전망이 강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2.2로 전월대비 4.9p 하락, 전년동월대비해서도 1.8p 하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대비 4.0p 하락한 84.4이며, 비제조업도 전월대비 6.1p 하락한 79.1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은 생산(91.4→85.6), 내수판매(90.7→85.0), 영업이익(88.1→83.7), 자금사정(86.6→82.0)등은 하락했고, 수출(93.8→95.2), 원자재조달사정(93.7→94.1)등은 상승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은 생산설비수준(102.2→100.7), 제품재고수준(100.0→99.6)은 하락했고, 고용수준(97.0→98.5)은 상승했다.

세부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91.7→116.7), ‘음료’(110.0→130.0)등 7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가죽 가방 및 신발’(100.0→75.0)등 11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고, ‘섬유제품(66.7→66.7)’등 4개 업종은 동일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85.0→90.0)등 3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107.1→71.4)등 4개 업종은 하락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60.0→60.0)등 3개업종은 동일했다. 7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0.3으로 전월대비 2.7p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는 0.6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월대비 3.6p 하락한 83.3을 기록했고, 비제조업도 전월대비 1.6p 하락한 76.0으로 나타났다.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5.7%), ‘인건비 상승’(45.9%), ‘계절적 비수기’(23.2%)순으로 응답했다.

6월 경남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71.5%을 기록했으며, 평균 80%이상의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56.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도 문제이지만 이 보다는 침체에 빠진 내수가 되살아나야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고 전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