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복 선생 8월의 고성인물로 선정

2018-08-02     김철수
고성군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성의 유일한 여성독립지사 이금복 선생을 8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

이금복 선생은 지난 1912년 고성군 하일면 오방리에서 태어나 결혼 이후 1932년 부산 초장동 방직공장에 취업했으나 일제에 의한 노동착취가 심해 공장연구회를 조직, ‘여공과 더불어’라는 제목의 격문을 인쇄, 배포했다.

그는 노동준비위원회를 결성해 활동하던 중 일경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또 기소유예처분으로 석방된 뒤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공장파업에 동조하는 격문을 인쇄, 배포한 일로 일본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1938년 고향인 고성군 하일면으로 피신했다.

이곳에서 용산독서회를 조직하고 적색노동조합에 가입해 농촌학생들에게 항일의식을 심어주다 또다시 체포돼 지난 1939년 8월 부산지법 진주지청에서 집행유예 3년을 선고를 받은 뒤 1942년 서울 돈암동에서 조국 독립과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이 선생은 지난 2010년 4월 25일 진주시 한 요양원에서 향년 99세 나이로 타계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