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계사격선수권 역대 최대 규모 참가

국제사격연맹 마감 결과 선수 3417명·임원 838명

2018-08-02     이은수
창원시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역대 최대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자정 마감(국제사격연맹 본부가 있는 독일 뮌헨 시각)한 엔트리 접수 결과, 91개국에서 선수 3417명, 임원 838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이전까지는 2010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103개국에서 3236명이 참석했다.

이번에는 거리가 먼 남미 국가들 일부가 불참해 전체 참가국 수는 줄었지만, 개별 국가 선수단 수는 늘었다. 또한 분단국가 현실에서 북한이 참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최국인 한국(225명)을 비롯해 러시아(194명)·독일(177명)·중국(177명)·인도(167명)·미국(165명)·우크라이나(111명) 등 7개국은 100명 이상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다. 북한은 14개 종목에 선수 12명, 임원 10명 등 22명의 선수단 명단을 제출했다. 북한은 세계 사격 강국이다. 관련해서 문화공연도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1978년 서울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려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참가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쿼터(출전권)를 부여한 첫 번째 국제사격대회인 점 때문에 역대 최대 선수단이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사격 쿼터는 15개 종목 360개다.

이번 창원세계사격대회에는 60개가 걸려 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역사의 권위 있는 대회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창원에서 유치했으며, 오는 31일 개막해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 국제사격장과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열린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