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철인3종협회 '폭염보다 뜨거운 도전'

수영·사이클·마라톤 즐기며 무더위 극복

2018-08-05     김영훈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진주시철인3종협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즐기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5일 오전 역시 이들은 오는 9월 9일 개최되는 국제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회원 20여 명은 대회가 열리는 구례를 찾아 수영과 사이클 등 250㎞를 달리며 스스로와의 싸움에 들어갔다.

전날 진주 월아산 임도에서 마라톤 20㎞를 달렸지만 누구하나 지친 모습없이 한계를 극복하고 있었다.

완주 후에는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 됐지만 회원들의 표정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진주시철인3종협회는 회원만 무려 200여 명에 달한다.

3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직종도 회사원, 공무원, 자영업 등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가 없을 때에도 주말을 이용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평일에는 퇴근 후 개인훈련에 매진한다.

이같은 이들의 노력은 대회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8 펠트챌린지충주철인3종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릴레이에 참여한 천수환, 김정도, 조규식은 각각 수영(3.8㎞), 사이클(180㎞), 마라톤(42.195㎞)에서 제 역할을 하며 단체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무더위 등 악조건 속에서 800여 명의 참가자 중 60%만 완주 한 이날 대회였기에 단체전 우승의 의미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진주시철인3종협회는 지난 4월과 지난해 11월 열린 듀애슬론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양중환 진주시철인3종협회장은 “참가 선수들이 지역 애향심을 갖고 전국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진주에서 듀애슬론대회가 열리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철인3종 경기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인간한계를 극복하는 운동이다”며 “완주 후 느끼는 쾌감은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큰 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훈기자 hoon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