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 물렀거라!" 한바탕 굿판 연다

25일 진해문화센터 연희단 비류 굿 콘서트

2018-08-08     김귀현
오는 25일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전통 ‘굿판’이 벌어진다.

인천 학산소극장 상주단체인 연희단 ‘비류’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GOOD이로세’라는 주제로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

이번 굿 콘서트는 2018년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으로 창원문화재단 진해야외공연장 상주단체 예술in공간(대표 박상아)과 인천시 남구 ‘학산소극장’ 상주단체 연희단 ‘비류’(대표 백승철)가 지역의 다양한 장르와 문화의 공존을 위해 펼치는 지역 간 교류 공연이다.

연희단 ‘비류’의 백승철 대표는 “우리 민족적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굿’이 일제강점기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 미신이라는 미명으로 억압과 탄압을 받은 결과 대부분 사라져 매우 안타깝다”며 “겨우 집안 대대로 전승(세습무)한 전국의 대표적인 굿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기도당굿,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 등을 융·복합해 굿 콘서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본 굿에 들어가 신들을 청하기 전에 제당의 불결하고 부정한 것을 깨끗이 가셔 내기 위한 의식으로 대개 굿의 첫머리에 하는 ‘부정굿’, 경기도당굿 중 청배 ‘김숙자류 부정놀이 춤’, 동해안별신 중 세존굿, 진도씻김굿 중 고풀이, 길닦음 등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한편 연희단 ‘비류’와 교류공연을 갖는 예술in공간은 전통과 창작의 공존 속에 젊은 예술인들의 현대적 무대 감각으로 월 1회 관객 참여형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9월 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진해 스토리로 창작초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