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 장유 방문

2018-08-08     박준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이 며칠 안에 이해찬 후보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8일 오후 지역당원 격려차 김해 장유를 찾은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위인 이해찬 후보는 정체되는 느낌이고, (나는)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오는 13~14일을 분기점으로 해 17~18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의원회를 거치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김해지역의 최대 이슈인 김해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신공항 원안을 기준으로 일부 수정이 맞는지 또는 가덕도 이전 등 원점 재검토가 맞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민감한 문제라 확답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24시간 운영하지 못하는 문제점과 활주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당 대표가 되면 신공항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해시가 장기적으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반도 종단 철도’ 시·종착역 김해와 관련해서는 “13~14일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하는 물류를 강화시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 정부지원 항공정비(MRO) 사업자로 선정된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사천과 인천이 이 사업을 두고 경합을 벌였을 때 (자신의 지역구)인천을 고집하지 않고 사천을 지지했다”며 “당 대표가 되면 항공관련 기업 유치와 관련 산단 활성화를 위해 적극 뒷받침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송 의원은 “민간인들이 자발적인 지지해 도운 것이라면 고마운 일이지만, (만약) 김 지사가 매크로 시현을 봤고 알고 했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다”며 “그러나 제가 아는 김경수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또 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국내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당대표는 “국제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가지고 남북 관계를 뒷받침 할 확고한 철학을 가진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언어를 구사하고 4대국 지도자와 친밀한 네트워크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고 자부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