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업기계분야 수출 회복세 뚜렷

2018-08-12     황용인
창원지역 수출기업의 상반기 수출실적이 산업기계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올 상반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금속절삭가공기계, 건설중장비 등 산업기계가 21.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원상의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원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6억 676만 불, 수입은 7.2% 증가한 29억 7023만 불로 총교역액은 115억 7700만 불(-5.4%), 무역수지 흑자액은 56억 3653만 불(-13.8%)을 기록했다.

수출은 경남의 42.0%로 전국의 2.9%를 차지했다.

산업별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기타기계류(+30.5%)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산업기계(+21.7%),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8.5%), 철강제품(+9.7%)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조선(-57.7%), 가정용 전자제품(-38.4%), 전기기기(-10.1%)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MTI 4단위 기준)은 ‘자동차 부품’(9억 3153만 불), ‘건설광산기계’(8억 1669만 불), ‘금속절삭가공기계’(6억 487만 불) 등이다.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항공기부품’(+93.5%), ‘운반하역기계’(+77.6%), ‘금속절삭가공기계’(+69.6%), ‘건설중장비’(+43.9%), ‘전동축 및 기어’(+32.5%)등이다.

이에 반해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선박’(-70.7%), ‘가열난방기’(-51.5%), ‘세탁기’(-49.0%), ‘냉장고’(-32.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원 주요 수출품 중 ‘자동차 부품’과 ‘선박’, ‘백색가전’ 수출이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산업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산업생산과 직결되는 중간재 수입이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생산 및 수출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