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최초 군수 후보자들 공약 단일화

공약통합추진위, 출마 후보 3명 공약 90건 통합

2018-08-13     차정호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민선 사상 첫 선거공약 단일화를 이뤄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민선7기 남해군수 공약통합추진위원회는 6·13지방선거에서 경쟁한 장충남(더불어민주당)·박영일(자유한국당)·이철호(무소속) 군수 후보 3인의 공약 일체를 종합 검토해 총 90건의 통합공약을 선정한다는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공약통합추진위는 지난달 25일 열린 1차 회의에서 군수 후보 3인의 전체 공약 현황을 검토한 후 공약 통합 기준과 방법, 추진일정 등을 협의했고, 장 군수 공약과 중복되지 않은 두 후보자의 공약을 심의해 통합공약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어 이달 3일에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장 군수의 공약과 중복되지 않는다고 판단된 박 후보와 이 후보의 공약 각각 85건과 64건을 선별해 심의한 결과 장 군수는 공약의 범주에 포함되는 공통공약 40건을 포함한 73건, 박영일 후보 10건, 이철호 후보 7건을 통합공약으로 최종 확정지었다.

하종준 공약통합추진위 위원장은 13일 회의에서 “정파와 지지후보를 떠나 민선7기 남해군수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후보의 선거공약 통합에 대해 공평하고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심의했다”며 “이후 진행되는 실무부서에서 추진위 의견을 참고해 공약을 검토하기 바라며 공약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 소통과 화합이란 명제로 많은 군민의 공감 속에 공약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통합 공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고생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각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군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며 성실히 군정을 수행해 공약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날 채택된 활동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소관부서 지정 및 실무검토 완료를 한 뒤, 이달 내 검토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이후 내달 공약사업 추진계획 보고를 거쳐 공약을 확정하고 남해군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차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