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전에 헤어진 부자 상봉

마산중부경찰서, 전산조회로 상봉 도와

2018-08-13     황용인
40대 가장이 경찰의 도움으로 45년 전에 헤어진 생부를 극적으로 상봉해 화제다.

마산중부경찰서(서장 황철환)는 경찰서 민원실에서 A모 씨(46 창원시 마산)가 전산 조회 등으로 45년전에 헤어진 생부를 극적으로 상봉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다 생부인 B모 씨가 군대 입대하면서 헤어지고 외할아버지 호적에 입적, 성장했다는 사연과 함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당시 생모는 혼인하여 가정을 이루어 생부와 연락이 두절됐다.

A 씨는 그 이후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자녀도 낳았으나 생부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함께 손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경찰서에 ‘헤어진 가족찾기’를 신청했다.

이에 마산중부서 민원실장 안봉준 경감은 다른 경찰서에서 헤어진 가족찾기 실패한 사연을 듣고 생부 이름이나 나이 등 개인정보를 잘못 알고 있다고 판단, 생부가 다녔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기관의 협조, 주민등록 특정조회, 인근 경찰서 공조요청으로 신청 3일만에 부친 B씨(67 부산 거주)를 찾았다.

한편 B씨는 군 전역 후 A씨를 찾아 왔으나 생모가 결혼과 이사 등으로 찾기 어려웠다는 사연을 전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