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6년 만에 한반도 상륙하나

2018-08-19     임명진
제19호 태풍 솔릭이 6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9시께 괌 북서쪽 약 260㎞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0m/s, 시속 144㎞/h, 강풍반경 330km로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의 강한 태풍이다.

‘솔릭’은 일본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현재의 진로와 속도라면 22일 오후3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23일 오전께 전남 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내륙을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태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앞으로 28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함에 따라 그 세력이 강화 또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강한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만약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게 되면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22일부터 제주도가, 23일부터는 전국이 직접영향권에 놓여 남해안 지역은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 또한 시속 144㎞/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현지어로 ‘전설 속의 족장’이라는 뜻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