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부진에 동남권 상장사 순익 감소

2018-08-20     박성민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상장회사 상반기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가운데 조선업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부산·울산지역 상장기업 171개사 상반기 매출액은 30조91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9% 감소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대비 31.5% 줄어들었고 순이익도 1조4361억원으로 59.0%가 하락했다.

특히 조선업의 어려움이 눈에 띄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 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의 순이익 감소 폭만 2조원에 달했다. 지난해와 달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영업이익이 올해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순이익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감소 외에도 대우조선해양,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는 영업익 감소 폭이 5000억원에 이르렀다. 한편, 조사대상 상장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128개사였고 적자기업은 43개사로 조사됐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