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 개최

25일 장산숲서

2018-08-21     김철수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는 ‘디카시’를 위한 축제가 고성에서 개최된다.

21일 한국디카시연구소는 오는 25일 고성군 마암면 마암리 장산 숲에서 ‘제11회 경남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디카시 작품상 시상과 디카시 전시, 디카시 강연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올해 디카시 작품상은 ‘투영’을 발표한 리호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고성 소재 ‘제1회 전국 디카시 공모전’에서는 전성대 씨의 ‘포크레인’이 대상에 뽑혔다. 시상금은 각각 300만원이다.

행사장인 고성군 마암면 장산 숲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디카시 작품 7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은 올해 처음 개최한 중국 대학생 디카시 공모전 수상작과 제3회 한·중·인도네시아 대학생 디카시 교류전 출품작, 제1회 전국 디카시 공모전 수상작 등이다.

이와 더불어 계간 ‘디카시’ 주간인 최광임 시인이 ‘디카시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문인들이 디카시 낭송을 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문인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멀티 언어 예술로 불리는 디카시는 영상과 5행 이내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내는 매력 때문에 최근 발원지인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고성에서 발원한 디카시가 지역의 문화 콘텐츠로, 세계의 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