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로당 6000여 곳 공기청정기 보급

2018-08-22     정만석
경남도가 올 하반기에 147억 원(국비 25%, 지방비 75%)의 예산을 들여 17개 시군에 등록된 6419개소의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예년에 비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포함된 ‘노인 등 민감계층 보호강화’와 민선7기 ‘사람중심 경남복지’ 실현 차원에서 추진된다.

지원대상 경로당은 지난 5월 수요조사를 거쳐 파악된 곳으로 2월에 자체보급한 창원시 소재 경로당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시군에 등록된 경로당이다.

공기청정기는 경로당 시설 구조와 면적에 따라 1~2대씩 설치된다. 고령의 어르신들이 필터교체 등 유지보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시군에서 설치 후 공기정화 필터교체와 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류명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 시군 경로당을 대상으로 매년 운영비와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7~8월 폭염 시에는 에어컨을 야간에도 상시 가동토록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무더위 쉼터로 적극 활용한 바 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