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완주 벌써 20회, 5세 마라토너 김성군군

사천노을마라톤 10㎞ 최연소 출전

2018-08-26     최창민
화제의 마라톤 영재 선수로 포털을 달구고 있는 김성군군도 이번 노을마라톤에 참가했다.

그는 만 5세 2개월(대구 남구육상연맹 명예회원)된 어린 선수로 10㎞ 완주기록만 20회째인 마라톤 영재다.

이날 그는 1시간 7분대에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55∼58분대로 들어왔으나 이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1시간을 넘겼다.

아침에 우유를 먹은 것이 화근이었다. 출발선에 섰을때 배가 조금 아팠지만 이를 무시하고 달리기에 임했다. 5㎞쯤 달렸을 때 힘들어하는 모습이 표정에 나타났다. 함께 달리던 동료가 이 모습을 보고 포기할 것을 권했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군을 지켜보고 있는 최정두(대구 남구 육상연맹)씨는 “달리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자기 스스로 달리는 것에 매료돼 있기때문에 주변에서는 이를 지켜보면서 그에 맞는 훈련을 시킵니다”라고 말했다.

김군은 “달리기가 좋다. 상과 메달을 받을 때 기쁘고 특히 이모랑 같이 달릴 수 있어 좋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꿈을 이루겠다”고 했다.

김군의 평균 기록은 56분. 웬만한 성인보다 좋은 기록이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상위권에 속해 수상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안에 하프코스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김군은 “하루 10㎞씩 연습을 할 때는 힘이 들지만, 메달과 상을 받을 때는 너무 기쁘다. 이모랑 같이 달릴 수 있어 좋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꿈을 이루겠다”고 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