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서부경남KTX 연내 결론 추진”

김해신공항 끝장토론으로 돌파구 마련

2018-08-27     정만석
김경수 지사가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연내에는 정부재정사업으로 결론날 수 있도록 관련부서는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끝장토론을 통해 부울경이 함께 합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27일 열린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경남 최대 현안인 서부경남KTX와 김해신공항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해당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우선 김 지사는 서부경남KTX에 대해 “최근 국토교통부가 서부경남KTX를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이 사업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기반을 만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속도인데 서부경남KTX를 빠르게 진행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서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부경남KTX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묶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협의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행정부지사와 서부권지역본부 관련 부서에서 올해 안으로 가시적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휴일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고 김해신공항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주 부·울·경 신공항태스크포스(TF)와 국토부가 신공항 문제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 끝장토론 하기로 했다”며 “그 토론 결과를 가지고 부·울·경 단체장이 다시 토의하고 해소되지 않은 쟁점은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검증단을 구성해서 신공항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나름의 해법도 제시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지역 갈등 사안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부·울·경, 신공항 관련 기관이 함께 합의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번 주말 막을 올리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과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번 대회는 북측 선수단이 참가하기 때문에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치러져야 한다”며 “경제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