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수궁가, 산청서 만난다

퓨전국악 뮤지컬 ‘똥고가 셋’ 30일 산청문예회관

2018-08-28     원경복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작품 ‘똥고가 셋’이 산청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산청군은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 오후 7시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똥꼬가 셋’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정기 무료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똥꼬가 셋’ 공연은 서울지역 대표 마을기업 중 하나인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와 전래동요를 전자음악과 함께 선보이는 뮤지컬 공연이다. 뮤지컬은 우리가 잘 아는 ‘수궁가’라는 옛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존 이야기는 용왕님을 구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는 자라의 모험담을 담고 있지만 ‘똥꼬가 셋’에서 만큼은 자라에게 깜빡 속아 죽을 위기에 처한 토끼의 탈출담도 담고 있다. 뮤지컬은 모두가 주인공이면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놀이판을 펼친다. 특히 판소리와 한국무용, 설장고 등 다양한 국악 장르를 소화해 내는 배우들이 민요와 전래동요를 색다른 전자음악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