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연찬회, 의원간 노하우 전수

2018-08-29     이은수
초선이 많은 창원시의회 연찬회에서 선배 고참 의원들이 실무위주의 족집게 강의로 숨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이번에 선배 의원들을 활용, 그간 많은 돈이 들어간 외부 강사비를 최소화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연찬회를 가졌다는 평가다.

창원시의회(의장 이찬호)는 9월 정례회를 앞두고 29일 진해해양공원 내 전시동 대회의실에서 의정연찬회를 개최했다.

특히 시의회는 통합창원시 제3대 의원의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선배·고참의원들이 숨은 노하우를 전수했는데, 전·현직 시의원 4명이 직접 특강 강사로 나서 족집게 강의를 하는 등 의정 연찬회에 내실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찬회는 개회식, 교양특강 1강좌, 의정특강 3강좌로 진행됐다.

먼저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선애 의원이 ‘4대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한 교양특강을 했다. 의정특강에는 기획행정위원장인 손태화 의원이 ‘예산안 심사기법’을, 윤봉현 강사(전 마산시 의회의장)가 ‘의회운영 기본’을, 김종대 의원(전 시의회 부의장)이 ‘행정사무 감사 전략과 기법’을 각각 강의했다. 이날 강의는 분야별 경험이 많은 다선의 현역 의원이 손수 강사로 나서 기존 이론위주의 강의를 탈피하고 의정활동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족집게 강의로 의원의 의정활동 전문성 함양에 도움을 줬다.

이날 연찬회에서 이찬호 의장은 “이번 제3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27명으로 과반이 넘는다”며 “노하우를 충실히 전수한 선배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초선 뿐 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오늘 연찬회를 통해 정례회 대비는 물론 의정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의회의는 매년 1박2일의 일정으로 연찬회를 수행해 왔으나 올해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내습으로 연찬회 일정을 연기 했다가 이번에 당일 일정으로 축소해서 개최했다. 시의원이 직접 특별 강사로 나서는 등 강사비를 비롯한 예산 1300여만원도 절감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