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회, 합동단속 반발 궐기 집회

2018-08-29     김영훈기자·일부연합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정부의 합동 현장점검에 반발해 3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궐기집회를 연다.

공인중개사협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부동산 정책과 마구잡이식 단속 실태를 규탄하기 위해 궐기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정부 단속이 본래 목적이나 취지와 달리 개인 공인중개사의 경미한 위반사항을 적발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탁상행정으로 서울과 지방 간 비정상적인 격차만 가중하는 결과를 가져와 놓고선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중개업계에만 전가하는 것을 참는 데 한계에 도달했다”고 집단행동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협회는 “정부는 매번 되풀이되는 국민 보여주기식 중개사무소 방문과 현장단속을 하기보다는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에 대해 한층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황기현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는 삭발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집회 인원은 2천명으로 신고했고 현재까지 약 1천600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궐기집회 이후에는 정부의 단속 형태와 일정 등 추이를 지켜본 뒤 국토부 앞 1인 시위, 국민과 함께하는 연대 집회 등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