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단성초, 관정리 어르신들과 협력수업

2018-08-30     원경복
산청단성초등학교(학교장 김호연)는 지난 29일 3학년 아이들과 관정리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협력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의 주제는 시를 직접 창작하는 것으로 학생과 어르신들이 1대 1 짝을 지어 진행하였다. 이날 수업에서는 시를 쓰는 방법을 배운 후 어르신들이 시에 들어갈 내용을 말하면, 학생들이 직접 듣고 쓰는 활동을 하였다.

어르신들 중에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하면서 수업을 함께 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머뭇머뭇 하는 어르신들도 보였다.

관정리는 언어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 공부 등을 가르치고 있다. 협력수업을 참관한 관정리의 이장은 “오늘 협력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들 중, 학교의 문턱을 넘어본 어르신은 단 두 명뿐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직접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경험하게 하고, 후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따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번 기회로 어르신들이 학교에서의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며 “오늘 수업은 어르신들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학년부터 한다면 어르신들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원경복기자